쉬어가는 공간
게임 스토리, 스타, 테란 본문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국가. 수도성은 타소니스. 수도는 타소니스 시티. 2323년에 설립되어 2500년에 사라졌다. 공식 명칭은 테란 연합이다. 테란 세력들이 우모잔 보호령을 제외하곤 막장이지만 테란 연합은 그중에서도 돋보일정도로 최악인 막장국가였다.
국기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아메리카 연합국(남부 연합, CSA)의 해군기에서 따온 디자인으로, 별의 숫자(CSA 군기는 13개, 테란 연합기는 9개)와 직사각형이 아닌 중간에 튀어나온 테두리 형태가 다르다. 같은 Confederate(아메리카 연합국의 풀네임은 The Confederate States of America)라는 것에서 착안한 듯하다.
언제나 그러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일 코프룰루 테란 역사상 최악의 정부이자 최흉의 테란 정부
테란 연합은 2259년 지구에서 보낸 수송선 중 타소니스에 불시착한 나글파호의 생존자들에 의해 건국되었다. 나글파호에는 수송선단을 통괄하던 슈퍼컴퓨터 아틀라스가 탑재되어 있는 덕분에 나글파 생존자들은 자신들이 닥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고 낯선 행성에서 문명을 일으키는데 필요한 귀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었다.
나글파 생존자들은 자신들이 수송선단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고 생각했으나 2319년, 복원된 우주 항행 기술로 시작된 탐사과정에서 다른 수송선 생존자들이 건국한 우모자 보호령과 켈모리아 조합과 접촉하게 되었다. 테란 연합은 대화와 타협으로 힘을 합치지 않고 무력과 위협으로 우모자와 켈모리아를 지배하려 들며 2323년, 코프룰루 구역 내 테란 세력 사이에 미묘한 공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한 번 상대를 위협적인 존재로 여기게 되자 의심과 불신은 끝없이 성장하기만 했고 2485년, 테란 연합과 켈모리아 조합은 훗날 조합 전쟁이라 불리는 대규모 전쟁을 일으켰다. 테란 연합은 아틀라스 컴퓨터 덕분에 다른 세력보다 월등한 조건에서 문명을 일으키긴 했어도 건국 200여년이 흐른 시점에까지 '압도적인 국력'을 보유하진 못해 조합 전쟁은 얼마 못 가 길고 극심한 소모전에 돌입하였다.
조합 전쟁은 켈모리아 조합이 협상에 나서며 테란 연합의 승전으로 마무리되었으나 켈모리아를 멸망시키는데 실패하다보니 사실상 무승부나 다를 바 없었고 전쟁에 막대한 국력이 소모되어 테란 연합은 건국 직후부터 뿌리깊게 자리잡던 각계각층의 불만 대거 폭발하여 연합 각지에서 반란이 발생하였다. 특히 코랄 행성의 반란은 테란 연합의 힘으로 진압하지 못해 우모자 보호령에게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고 이마저도 소용 없자 테란 연합은 코랄의 반란을 진압한다는 명분으로 아포칼립스급 핵탄두 1천 여기를 사용해 코랄 행성 전역을 초토화 시키고 3천 5백만명의 코랄 시민들을 모조리 살해하는 폭거를 저지른다.
"그리고 테란 측은 진짜 적을 알지 못한채 방황만 할 뿐이다. 그들은 무의미한 분쟁을 하느라 온 힘을 소진하고 있다."
여기서 코랄 사상자는 3천 여만명을 넘는 상태로 나오며 2491년이라고 표기된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테란 연합에 대한 여론을 밑바닥까지 추락시켰으며 연합의 동맹이었던 우모자 보호령도 경악을 하여 공식적으로 중립을 선포하며 코프룰루 분쟁에서 손을 놔버렸다.
2500년, 연합이 계속되는 반란 세력의 저항을 토벌하던 중, 코프룰루 구역 내에 미생명체 저그가 침입을 해왔다. 연합은 저그의 존재를 비밀리로 감추고 거주지들이 습격당하는 것을 사실상 방치했다. 그러나 프로토스의 함대가 저그에게 오염된 행성을 정화하기 위해 연합 구역에 간섭하기 시작하였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저그의 침공이 본격화되었지만 연합은 아직도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뚜렷하게 태도를 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런 혼란을 노린 코랄의 후예는 저그의 침공으로 연합한테 버림받은 안티가 프라임 등의 행성 거주민들을 포섭함으로써 세력을 키워나갔고, 연합과의 일전을 회피하며 연합에게서 탈취한 사이오닉 방출기를 타소니스에 대량 투입했다. 결국 사이오닉 방출기의 신호를 감지하고 몰려오는 저그들에 의해 연합은 완벽하게 파멸했으며, 멩스크는 그동안 연합에 대항했던 투사로서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테란 자치령를 건국하였다. 그 후, 패잔 세력들은 초월체가 새로 탄생시킨 정신체가 이끄는 저그들에게 학살당하는 등 비참한 말로를 겪었다.
정치와 행정은 겉으로는 민주주의 형태를 띄나 실제로는 재력과 권력을 갖춘 귀족인 구 가문들이 모든 분야를 독점한 상태로 과두제, 엘리트주의, 관료주의 형태를 띄고 있다.
정치 체계는 상원과 하원으로 나뉘며 상원 회의나 선출은 타소니스 행성에 건설돼있는 나글파 홀이라는 일종의 국회의사당에서 이루어진다. 미국 상원의원이 각 주를 대표하듯 연합 상원의원들은 연합이 통치하는 행성을 대표했다. 하지만 하원이나 상원이나 둘다 굉장히 부패했으며 정경유착 현상이 심했고 하원 선출에 대한 사람들의 투표권이 없었다. 각 행성 거주지의 행정은 타소니스에서 지명한 정무장관이 맡았다.
공식적으론 민주주의 사회지만 실제론 전혀 아니었고 부패한 권위주의 사회였다. 흉악범이나 반체제 요인들을 재사회화시켜서 군인으로 만드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는데 이 재사회화를 철저한 국가 기밀에 부쳐서 소설 멩스크와 천국의 악마들에서의 묘사를 보면 조합 전쟁 시기만 해도 고위 장교나 구 가문은 일찍부터 재사회화를 아는 듯 했지만, 이것을 철저한 기밀로 붙였기에 일반 민간인이나 지위가 낮은 군인들 중에는 재사회화가 뭔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켈모리아 조합과 훗날 코랄의 후예에서는 용케도 이를 알아내고 프로파간다에 써먹고 있다. 자유의 십자군을 보면 그로부터 몇년이 지난 저그 침공의 시점에선 재사회화가 뭔지 일개 기자인 마이클 리버티도 알고 있는 것을 보아 좀 더 알려진 모양이다.
'게임전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임 스토리, 와우, 가로쉬 헬스크림 (0) | 2017.07.14 |
---|---|
게임스토리, 와우, 굴단 (0) | 2017.07.11 |
게임스토리, 스타, 짐 레이너 (0) | 2017.07.10 |
게임스토리, 와우, 아서스 메네실 (0) | 2017.07.08 |
게임스토리, 와우, 티란데 위스퍼윈드 (0) | 2017.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