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공간
게임 스토리, 와우, 가로쉬 헬스크림 본문
첫 등장 시점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불타는 성전. 오크의 전(前) 수장이자 호드의 전 대족장, 전쟁노래 공격대 대군주이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전쟁노래 부족 전쟁군주라는 칭호를 달고 등장한다.
영어판 성우 패트릭 자이츠는 리치 왕의 분노에서 아서스 메네실을 연기하기도 했다. 둘 다 아버지 이름에 먹칠을 한 못난 아들이고, 결국 사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롬 헬스크림의 아들로, 아제로스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오크들과는 달리 타락의 영향을 받지 않아 오크 본래의 갈색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 이름인 '가로쉬'는 전사의 심장이라는 뜻이다.
선대 서리늑대 부족 대족장인 가라드의 이름을 따 나그란드에 세운 정착지인 가라다르에서 요린 데드아이와 함께 타락하지 않고 살아남은 마그하르 오크들을 이끌고 있으나, 아버지 그롬 헬스크림을 '오크 종족을 타락시킨 앞잡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 눈치를 보면서 소심하게 살고 있었다. 거기다 갑작스레 몸이 쇠약해진 대모 게야의 일로 인해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급기야는 자신의 할 일도 잊은 채 모닥불 앞에 앉아서 앞날 걱정만 하며 한숨만 쉬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플레이어들은 퀘스트를 진행하며 가로쉬와 접촉할 수 있는데, 어떤 기쁜 소식을 가져와도 가로쉬는 침울한 반응만을 보여준다. 가령 가라다르를 노리고 있는 뒤틀린 드레나이 일파인 수렁피일족 드레나이의 공격 계획서를 구해와도 "그놈들이 하루 이틀 공격하는 거도 아닌데 뭘…"이라고 하며 계획서를 찢어 버린다거나 오우거 일족이 공물을 가져와도 "이런 거 필요 없으니 당신이나 가지시오" 하고 줘 버리는 등 나약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대모퀘를 진행하다 보면 결국 자신의 족장 자리를 플레이어에게 떠넘기고 은둔하고 싶어하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플레이어가 이 상황을 대모에게 전해주는 도중 듀로탄의 아들 스랄의 존재가 밝혀진다. 이후 스랄이 가라다르에 도착하고, 아버지 그롬에 대한 진실을 보여주자 마침내 각성하고 자신이 그롬의 아들임과 동시에 마그하르의 대족장임을 선포하고, 나그란드에 있는 모든 호드 유저에게 1시간짜리 버프를 선사한다.
유저들은 '헬스크림의 아들'이라는 타이틀과 폐인에서 대족장으로 각성한 장면 때문에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직감했다. 정말로! …퀘스트 자체는 감동적이지만 이후의 행보 때문에 '그냥 나그란드에 처박히게 놔둘걸'이라며 후회하고 있는 호드 유저들이 많았을 것이다.
리치 왕의 분노에 들어서는 소심했던 성격이 생전의 아버지와 같은 저돌적인 성격으로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다.
이런 식의 성격변화의 이유는 일단 20년 동안 나그란드에 틀어박혀 있던 가로쉬는 아버지가 악마한테 홀렸던 것도, 만노로스를 작살낸 것도 알고 있었지만, 호드가 아제로스에서 얼마나 큰 사고들을 쳤는지는 별 자각이 없었다. 그 당시 오그리마의 상황은 점점 어려워졌고, 스컬지가 마수를 뻗쳐오고, 얼라이언스가 협정을 대놓고 무시하거나 괜히 국경선의 분쟁을 일으키는 등 슬금슬금 호드한테 딴죽을 거는데도 스랄은 그에 대한 대처에 소극적이었다. 아버지만큼이나 호전적이고, 오크의 명예를 중요시하던 가로쉬는 결국 스랄의 대족장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고 현피를 신청해 고인드립까지 쳤지만 깔끔하게 발렸다. 스랄은 어릴 때부터 검투사로 자라왔으며 오그림 둠해머에게 승리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호드 유저들이 북풍의 땅에 처음 도착하는 곳인 '전쟁노래부족 요새'는 정문 근처에 네루비안들이 진을 치고 호드 군대를 공격하고 있었다. 게다가 바로 왼쪽 농장에서는 스컬지 간부가 농장을 점령해서 포로를 감금하고 있는데 얼라이언스와의 싸움에 정신이 팔려 신경조차 안 쓴다. 스컬지 간부가 있는 곳에 고작 NPC와 유저 한 명만 보내고 싸우라고 하는 등 대체 뭐가 우선인지조차 모른다. 자신의 이런 면을 지적하고 훈계하는 바로크 사울팽을 잔소리하는 꼰대로 여기며 불평한다.
온건파인 스랄의 방침에 매우 불만이 많아 그에게 번번이 대드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가로쉬의 강경 노선에 오그리마의 오크들이 동요되는 것을 막고자 스랄이 사울팽을 붙여서 노스렌드 호드 원정대의 책임을 맡겨 보낸다. 이때 사울팽은 가로쉬의 참모 역할뿐 아니라 그가 엇나갈 때 그를 죽이는 암살자 역할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 과정보다 결과에 집착하고 있는지라 일부러 부하들의 비리를 눈감아주거나 하는 총사령관답지 않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정치적, 외교적 능력도 결여되어 있어서 얼라이언스와, 심지어 호드와 동맹들마저도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하고자 하는 과격한 모습을 보인다.
울두아르 트레일러 동영상에서는 아예 협상 테이블 차리기도 전에 스톰윈드 왕국 국왕인 바리안 린을 도발해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그 자리에서 협상을 결렬시키는 실로 탁월한(?) 외교술을 보여준다. 그 덕에 호드/얼라이언스의 지원 없이 유저들이 알아서 요그사론의 목을 따야 하는 상황. 유저들은 결국 중고 공성전차, 파괴전차, 붕붕이를 탄 상태로 거대 화염전차와 교전해야 하는 신세가 되어 버린다.
십자군 원형경기장에서도 스랄과 함께 온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가로쉬는 저번에 바리안 린의 목을 따 버려야 했다고 투덜거린다. 스랄이 "여기서만큼은 제발 얌전히 있어달라"고 부탁까지 했는데도 원형경기장의 사고에 발끈해 진영 대표 용사를 부르기도 한다. 대격변 이후엔 오크 기본 스킨이 아닌 고유 스킨으로 변한 채 서 있는데, 스랄과 가로쉬가 동시에 대족장 스킨으로 서 있으니 덩치와 퀄리티 차이도 있고 시간대 오류도 있다.
오죽하면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동맹을 맺으려면 마상시합을 열 바에 무인도에 가로쉬와 바리안 린을 던져놓고 오는 게 더 빠를 거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후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바리안 린은 싸워야 할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판단력을 갖추게 되는 반면, 가로쉬는....
얼음왕관 성채 지역에 진입하면서 스컬지와 교전 중인 얼라이언스를 오그림의 망치호로 날려버린 블랙스카에 대해 적절한 책임을 묻는다. 가로쉬는 블랙스카를 소환해서 맹렬하게 꾸짖는다.
“전투를 기다리고 있는 적을 습격했다면 얘기가 다르겠지. 다른 상대와 전투 중인 적을 뒤에서 습격했다고? 앞으론 또 무슨 짓을 할 계획인가?, 적군의 야영지로 숨어 들어가서 물에 독을 탈 텐가? 아니면 사령관을 마법으로 지배해서 잠든 자기의 병사들을 학살하게 할 텐가? 포세이큰처럼 적진에 역병을 쏟아 부을 셈인가? 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싸울 생각인가? 우리에게 전투는 명예로운 전투뿐이다, 블랙스카. 이건 비겁자의 방식이다! 나는 내 군대에 비겁자를 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로쉬는 블랙스카가 야전사령관으로서 유능하기 때문에 직무에 충실하여 만회하라는 명분으로 유임시킨다. 스랄 역시 가로쉬가 블랙스카를 질책하되 유임토록 한 결정을 칭찬했으니 가로쉬로서는 긍정적인 포텐을 폭발시킨 케이스라고 봐야 한다.
그리고 스랄은 호드의 얼음왕관공격 총 사령관으로 가로쉬를 임명하고 노스렌드 원정에서의 공적으로 유력한 대족장 후보가 된다. 여기서 아버지의 무기인 피의 울음소리를 하사받는다.
죽음이 언제 찾아오든 나는 떳떳하게 맞이할 거요. 싸움은 호드를 위해, 손에는 무기를, 입으로는 함성을.
- 케른이 농담으로 "우리가 자네를 위해 록밧노드(Lok'vadnod. 명예롭게 죽은 호드의 용사들을 기리는 노래. 유일하게 인간으로는 타레사 폭스턴이 언급된다.)를 부를 날은 그리 빨리 오지 않을 것 같네만."이라고 하자 진지하게 대답한다.
리치 왕이 사망한 후와 대격변 사이의 이야기. 울두아르 등에서 나온 무개념한 모습과 달리 상당히 개념을 갖춘 인물로 나온다. 호드가 아닌 얼라이언스들에겐 여전히 닥돌성향을 보이긴 하지만 적어도 얼라이언스와의 상호불가침 조약을 지킬 정도는 된다. 소설 초반에 난파한 얼라이언스 함대를 공격한 건 호드 구역 내여서 비록 도의적으로 옳은 일은 아니지만 조약상으론 정당한 행위였고, 중반에 나오는 나이트 엘프 습격사건은 가로쉬가 아닌 황혼의 망치단의 소행이다.
가로쉬는 케른의 사고방식이 구식이라며 꼰대 취급하기도 했고 두 사람은 성격상 정반대이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해도 충돌하였지만, 그는 의외로 케른의 전사로서의 능력, 지도력 그리고 지혜를 존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수 접고 들어가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거만하던 모습만 보이던 것과 달리 철수행단의 지휘를 자기가 직접하며 최고사령관인데도 직접 짐을 들고 가는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덕에 다른 오크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오크로서는 흔하지 않은 패배를 했을 경우를 대비한 대책도 마련해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잿빛 골짜기에서의 사건으로 인해 잿빛 골짜기에서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회담이 계획되고, 호드 측에서는 하뮬 룬토템을 파견한다. 그러나 이때를 노린 황혼의 망치단의 기습으로 하뮬을 제외한 참석자 전원이 몰살당하고, 진상이 파악되기도 전에 이것이 가로쉬의 사주로 벌어진 일이라 오해한 케른은 가로쉬를 찾아가 화를 낸다. 결국 케른은 가로쉬와의 언쟁 끝에 막고라를 신청하고, 가로쉬는 '예전 방식 그대로' 한쪽이 죽기 전까지 싸우는 막고라를 제안한다. 사실 가로쉬는 반쯤은 케른이 이를 거부할 것이라고 여기고 홧김에 내뱉은 말이었지만, 오히려 케른은 껄껄 웃고 가로쉬를 조롱하며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막고라 시작 전에 전통에 따라 케른은 자신의 무기인 룬창을 베람 스카이체이서에게 축복을 받고, 가로쉬는 피의 울음소리를 그림토템의 대모인 마가타 그림토템에게 축복을 받는다. 이때 마가타는 피의 울음소리에 가로쉬 몰래 독을 발라두었고 이를 눈치채지 못한 가로쉬는 그대로 결투를 시작한다. 결투에서 케른은 가로쉬에게 중상을 입혀 서 있기조차 힘들게 만들지만, 가로쉬는 힘을 짜내 케른의 룬창을 쪼개면서 그에게 살짝 유일한 상처를 남긴다. 그러나 그 상처에서 독이 퍼지면서 케른은 자신의 오감이 둔감해지고 몸이 마비되는 것을 느낀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 이것이 마가타의 계략임을 깨닫지만 이미 너무 늦어서 가로쉬의 도끼에 목숨을 잃고 만다.
결국 결투에서 승리한 그는 잔치를 벌이고, 밤에 케른과 싸운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아이트리그를 만난다. 그 때 아이트리그가 피의 울음소리의 묻은 독에 대해 알려주고 가로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마가타 그림토템의 음모 덕이라는 것을 깨우쳐 준다.
아버지의 무기와 자신이 더러운 음모에 이용당했다는 것을 깨달은 가로쉬는 쿠데타를 일으킨 마가타가 바인 블러드후프의 반격을 두려워해 가로쉬에게 지원을 요청하자, 마가타를 편지를 보내 마가타에게 고통스러운 죽음을 빌어주고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는다.
결국 바인의 반격이 성공해 타우렌 대부족장 자리에 오르자 바인을 만나 사과하며 호드의 이름아래 타우렌들의 보호를 맹세하고, 바인은 그에게 타우렌의 충성을 맹세한다.
대격변에서는 스랄에게 정식으로 대족장 자리를 물려받고, 호드의 지도자가 되어 본격적으로 얼라이언스와 충돌을 일으켰다. 오그리마와 아제로스 전역의 전초기지를 철갑을 둘러 강화하고 호드의 각 대도시에 경비병을 주둔시키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였지만, 제멋대로인데다 다른 호드의 수장들이 말을 잘 듣지 않아서 속을 썩는다. 자기가 바라진 않았지만 케른 블러드후프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으며, 볼진과는 서로 죽여주겠다고 으르렁대는 게 가관. 특히 볼진의 발에 침까지 뱉었다. 이런 개망나니가 호드의 대족장이라니 어이가 털린 볼진은 호드를 탈퇴할 고민까지 하였다.
가로쉬는 오그리마를 전격 리모델링하는데, 스랄이 그롬을 칭송하고 동포들에게 경고하는 의미로서 전시했던 만노로스의 시체는 가로쉬가 해체하여 자기 갑옷으로 만들었다. 이름은 '만노로스의 엄니'. 한편 이 과정에서 '오그리마를 지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종족은 오크와 타우렌 뿐'이라며 트롤을 쫓아내 버렸다. 그런 것치고는 트롤 친구들도 정기의 골짜기에 남아 있긴 하지만. 원래 트롤들의 거주지가 위치한 자리에는 고블린들이 슬럼을 차려두고, 하류로 밀려난 트롤들은 고블린들의 산업 쓰레기와 상류에서 흘러오는 기름으로 오염된 물 때문에 고생하는 게 훤히 보인다.
그런데 대격변에서 묘사된 가로쉬는 그저 무기를 맞대는 전투를 좋아하는 전투광일 뿐, 생각만큼 막 나가지는 않는다. 그런데 결투로 스랄한테도 지고 케른과는 무승부가 났다. 안습. 스랄에게 패배한 것도 그렇고 케른과의 막고라에서 수세에 몰리는 것도 그렇고 ,첫 등장 시점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불타는 성전. 오크의 전(前) 수장이자 호드의 전 대족장, 전쟁노래 공격대 대군주이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전쟁노래 부족 전쟁군주라는 칭호를 달고 등장한다.
영어판 성우 패트릭 자이츠는 리치 왕의 분노에서 아서스 메네실을 연기하기도 했다. 둘 다 아버지 이름에 먹칠을 한 못난 아들이고, 결국 사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롬 헬스크림의 아들로, 아제로스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오크들과는 달리 타락의 영향을 받지 않아 오크 본래의 갈색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 이름인 '가로쉬'는 전사의 심장이라는 뜻이다.
선대 서리늑대 부족 대족장인 가라드의 이름을 따 나그란드에 세운 정착지인 가라다르에서 요린 데드아이와 함께 타락하지 않고 살아남은 마그하르 오크들을 이끌고 있으나, 아버지 그롬 헬스크림을 '오크 종족을 타락시킨 앞잡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 눈치를 보면서 소심하게 살고 있었다. 거기다 갑작스레 몸이 쇠약해진 대모 게야의 일로 인해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급기야는 자신의 할 일도 잊은 채 모닥불 앞에 앉아서 앞날 걱정만 하며 한숨만 쉬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플레이어들은 퀘스트를 진행하며 가로쉬와 접촉할 수 있는데, 어떤 기쁜 소식을 가져와도 가로쉬는 침울한 반응만을 보여준다. 가령 가라다르를 노리고 있는 뒤틀린 드레나이 일파인 수렁피일족 드레나이의 공격 계획서를 구해와도 "그놈들이 하루 이틀 공격하는 거도 아닌데 뭘…"이라고 하며 계획서를 찢어 버린다거나 오우거 일족이 공물을 가져와도 "이런 거 필요 없으니 당신이나 가지시오" 하고 줘 버리는 등 나약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대모퀘를 진행하다 보면 결국 자신의 족장 자리를 플레이어에게 떠넘기고 은둔하고 싶어하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플레이어가 이 상황을 대모에게 전해주는 도중 듀로탄의 아들 스랄의 존재가 밝혀진다. 이후 스랄이 가라다르에 도착하고, 아버지 그롬에 대한 진실을 보여주자 마침내 각성하고 자신이 그롬의 아들임과 동시에 마그하르의 대족장임을 선포하고, 나그란드에 있는 모든 호드 유저에게 1시간짜리 버프를 선사한다.
나는 마그하르의 대족장 그롬의 아들 가로쉬 헬스크림이다! 아버지 헬스크림의 전투 함성이 그대들에게 용기와 힘을 줄 것이니! 내 자유의 함성이 그대들을 충만케 할 것이오! (대모퀘 완료 후)
유저들은 '헬스크림의 아들'이라는 타이틀과 폐인에서 대족장으로 각성한 장면 때문에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직감했다. 정말로! …퀘스트 자체는 감동적이지만 이후의 행보 때문에 '그냥 나그란드에 처박히게 놔둘걸'이라며 후회하고 있는 호드 유저들이 많았을 것이다.
리치 왕의 분노에 들어서는 소심했던 성격이 생전의 아버지와 같은 저돌적인 성격으로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다.
이런 식의 성격변화의 이유는 일단 20년 동안 나그란드에 틀어박혀 있던 가로쉬는 아버지가 악마한테 홀렸던 것도, 만노로스를 작살낸 것도 알고 있었지만, 호드가 아제로스에서 얼마나 큰 사고들을 쳤는지는 별 자각이 없었다. 그 당시 오그리마의 상황은 점점 어려워졌고, 스컬지가 마수를 뻗쳐오고, 얼라이언스가 협정을 대놓고 무시하거나 괜히 국경선의 분쟁을 일으키는 등 슬금슬금 호드한테 딴죽을 거는데도 스랄은 그에 대한 대처에 소극적이었다. 아버지만큼이나 호전적이고, 오크의 명예를 중요시하던 가로쉬는 결국 스랄의 대족장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고 현피를 신청해 고인드립까지 쳤지만 깔끔하게 발렸다. 스랄은 어릴 때부터 검투사로 자라왔으며 오그림 둠해머에게 승리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호드 유저들이 북풍의 땅에 처음 도착하는 곳인 '전쟁노래부족 요새'는 정문 근처에 네루비안들이 진을 치고 호드 군대를 공격하고 있었다. 게다가 바로 왼쪽 농장에서는 스컬지 간부가 농장을 점령해서 포로를 감금하고 있는데 얼라이언스와의 싸움에 정신이 팔려 신경조차 안 쓴다. 스컬지 간부가 있는 곳에 고작 NPC와 유저 한 명만 보내고 싸우라고 하는 등 대체 뭐가 우선인지조차 모른다. 자신의 이런 면을 지적하고 훈계하는 바로크 사울팽을 잔소리하는 꼰대로 여기며 불평한다.
온건파인 스랄의 방침에 매우 불만이 많아 그에게 번번이 대드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가로쉬의 강경 노선에 오그리마의 오크들이 동요되는 것을 막고자 스랄이 사울팽을 붙여서 노스렌드 호드 원정대의 책임을 맡겨 보낸다. 이때 사울팽은 가로쉬의 참모 역할뿐 아니라 그가 엇나갈 때 그를 죽이는 암살자 역할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 과정보다 결과에 집착하고 있는지라 일부러 부하들의 비리를 눈감아주거나 하는 총사령관답지 않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정치적, 외교적 능력도 결여되어 있어서 얼라이언스와, 심지어 호드와 동맹들마저도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하고자 하는 과격한 모습을 보인다.
울두아르 트레일러 동영상에서는 아예 협상 테이블 차리기도 전에 스톰윈드 왕국 국왕인 바리안 린을 도발해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그 자리에서 협상을 결렬시키는 실로 탁월한(?) 외교술을 보여준다. 그 덕에 호드/얼라이언스의 지원 없이 유저들이 알아서 요그사론의 목을 따야 하는 상황. 유저들은 결국 중고 공성전차, 파괴전차, 붕붕이를 탄 상태로 거대 화염전차와 교전해야 하는 신세가 되어 버린다.
십자군 원형경기장에서도 스랄과 함께 온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가로쉬는 저번에 바리안 린의 목을 따 버려야 했다고 투덜거린다. 스랄이 "여기서만큼은 제발 얌전히 있어달라"고 부탁까지 했는데도 원형경기장의 사고에 발끈해 진영 대표 용사를 부르기도 한다. 대격변 이후엔 오크 기본 스킨이 아닌 고유 스킨으로 변한 채 서 있는데, 스랄과 가로쉬가 동시에 대족장 스킨으로 서 있으니 덩치와 퀄리티 차이도 있고 시간대 오류도 있다.
오죽하면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동맹을 맺으려면 마상시합을 열 바에 무인도에 가로쉬와 바리안 린을 던져놓고 오는 게 더 빠를 거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후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바리안 린은 싸워야 할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판단력을 갖추게 되는 반면, 가로쉬는....
얼음왕관 성채 지역에 진입하면서 스컬지와 교전 중인 얼라이언스를 오그림의 망치호로 날려버린 블랙스카에 대해 적절한 책임을 묻는다. 가로쉬는 블랙스카를 소환해서 맹렬하게 꾸짖는다.
“전투를 기다리고 있는 적을 습격했다면 얘기가 다르겠지. 다른 상대와 전투 중인 적을 뒤에서 습격했다고? 앞으론 또 무슨 짓을 할 계획인가?, 적군의 야영지로 숨어 들어가서 물에 독을 탈 텐가? 아니면 사령관을 마법으로 지배해서 잠든 자기의 병사들을 학살하게 할 텐가? 포세이큰처럼 적진에 역병을 쏟아 부을 셈인가? 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싸울 생각인가? 우리에게 전투는 명예로운 전투뿐이다, 블랙스카. 이건 비겁자의 방식이다! 나는 내 군대에 비겁자를 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로쉬는 블랙스카가 야전사령관으로서 유능하기 때문에 직무에 충실하여 만회하라는 명분으로 유임시킨다. 스랄 역시 가로쉬가 블랙스카를 질책하되 유임토록 한 결정을 칭찬했으니 가로쉬로서는 긍정적인 포텐을 폭발시킨 케이스라고 봐야 한다.
그리고 스랄은 호드의 얼음왕관공격 총 사령관으로 가로쉬를 임명하고 노스렌드 원정에서의 공적으로 유력한 대족장 후보가 된다. 여기서 아버지의 무기인 피의 울음소리를 하사받는다.
죽음이 언제 찾아오든 나는 떳떳하게 맞이할 거요. 싸움은 호드를 위해, 손에는 무기를, 입으로는 함성을.
- 케른이 농담으로 "우리가 자네를 위해 록밧노드(Lok'vadnod. 명예롭게 죽은 호드의 용사들을 기리는 노래. 유일하게 인간으로는 타레사 폭스턴이 언급된다.)를 부를 날은 그리 빨리 오지 않을 것 같네만."이라고 하자 진지하게 대답한다.
리치 왕이 사망한 후와 대격변 사이의 이야기. 울두아르 등에서 나온 무개념한 모습과 달리 상당히 개념을 갖춘 인물로 나온다. 호드가 아닌 얼라이언스들에겐 여전히 닥돌성향을 보이긴 하지만 적어도 얼라이언스와의 상호불가침 조약을 지킬 정도는 된다. 소설 초반에 난파한 얼라이언스 함대를 공격한 건 호드 구역 내여서 비록 도의적으로 옳은 일은 아니지만 조약상으론 정당한 행위였고, 중반에 나오는 나이트 엘프 습격사건은 가로쉬가 아닌 황혼의 망치단의 소행이다.
가로쉬는 케른의 사고방식이 구식이라며 꼰대 취급하기도 했고 두 사람은 성격상 정반대이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해도 충돌하였지만, 그는 의외로 케른의 전사로서의 능력, 지도력 그리고 지혜를 존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수 접고 들어가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거만하던 모습만 보이던 것과 달리 철수행단의 지휘를 자기가 직접하며 최고사령관인데도 직접 짐을 들고 가는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덕에 다른 오크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오크로서는 흔하지 않은 패배를 했을 경우를 대비한 대책도 마련해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잿빛 골짜기에서의 사건으로 인해 잿빛 골짜기에서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회담이 계획되고, 호드 측에서는 하뮬 룬토템을 파견한다. 그러나 이때를 노린 황혼의 망치단의 기습으로 하뮬을 제외한 참석자 전원이 몰살당하고, 진상이 파악되기도 전에 이것이 가로쉬의 사주로 벌어진 일이라 오해한 케른은 가로쉬를 찾아가 화를 낸다. 결국 케른은 가로쉬와의 언쟁 끝에 막고라를 신청하고, 가로쉬는 '예전 방식 그대로' 한쪽이 죽기 전까지 싸우는 막고라를 제안한다. 사실 가로쉬는 반쯤은 케른이 이를 거부할 것이라고 여기고 홧김에 내뱉은 말이었지만, 오히려 케른은 껄껄 웃고 가로쉬를 조롱하며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막고라 시작 전에 전통에 따라 케른은 자신의 무기인 룬창을 베람 스카이체이서에게 축복을 받고, 가로쉬는 피의 울음소리를 그림토템의 대모인 마가타 그림토템에게 축복을 받는다. 이때 마가타는 피의 울음소리에 가로쉬 몰래 독을 발라두었고 이를 눈치채지 못한 가로쉬는 그대로 결투를 시작한다. 결투에서 케른은 가로쉬에게 중상을 입혀 서 있기조차 힘들게 만들지만, 가로쉬는 힘을 짜내 케른의 룬창을 쪼개면서 그에게 살짝 유일한 상처를 남긴다. 그러나 그 상처에서 독이 퍼지면서 케른은 자신의 오감이 둔감해지고 몸이 마비되는 것을 느낀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 이것이 마가타의 계략임을 깨닫지만 이미 너무 늦어서 가로쉬의 도끼에 목숨을 잃고 만다.
결국 결투에서 승리한 그는 잔치를 벌이고, 밤에 케른과 싸운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아이트리그를 만난다. 그 때 아이트리그가 피의 울음소리의 묻은 독에 대해 알려주고 가로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마가타 그림토템의 음모 덕이라는 것을 깨우쳐 준다.
아버지의 무기와 자신이 더러운 음모에 이용당했다는 것을 깨달은 가로쉬는 쿠데타를 일으킨 마가타가 바인 블러드후프의 반격을 두려워해 가로쉬에게 지원을 요청하자, 마가타를 편지를 보내 마가타에게 고통스러운 죽음을 빌어주고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는다.
결국 바인의 반격이 성공해 타우렌 대부족장 자리에 오르자 바인을 만나 사과하며 호드의 이름아래 타우렌들의 보호를 맹세하고, 바인은 그에게 타우렌의 충성을 맹세한다.
대격변에서는 스랄에게 정식으로 대족장 자리를 물려받고, 호드의 지도자가 되어 본격적으로 얼라이언스와 충돌을 일으켰다. 오그리마와 아제로스 전역의 전초기지를 철갑을 둘러 강화하고 호드의 각 대도시에 경비병을 주둔시키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였지만, 제멋대로인데다 다른 호드의 수장들이 말을 잘 듣지 않아서 속을 썩는다. 자기가 바라진 않았지만 케른 블러드후프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으며, 볼진과는 서로 죽여주겠다고 으르렁대는 게 가관. 특히 볼진의 발에 침까지 뱉었다. 이런 개망나니가 호드의 대족장이라니 어이가 털린 볼진은 호드를 탈퇴할 고민까지 하였다.
가로쉬는 오그리마를 전격 리모델링하는데, 스랄이 그롬을 칭송하고 동포들에게 경고하는 의미로서 전시했던 만노로스의 시체는 가로쉬가 해체하여 자기 갑옷으로 만들었다. 이름은 '만노로스의 엄니'. 한편 이 과정에서 '오그리마를 지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종족은 오크와 타우렌 뿐'이라며 트롤을 쫓아내 버렸다. 그런 것치고는 트롤 친구들도 정기의 골짜기에 남아 있긴 하지만. 원래 트롤들의 거주지가 위치한 자리에는 고블린들이 슬럼을 차려두고, 하류로 밀려난 트롤들은 고블린들의 산업 쓰레기와 상류에서 흘러오는 기름으로 오염된 물 때문에 고생하는 게 훤히 보인다.
그런데 대격변에서 묘사된 가로쉬는 그저 무기를 맞대는 전투를 좋아하는 전투광일 뿐, 생각만큼 막 나가지는 않는다. 그런데 결투로 스랄한테도 지고 케른과는 무승부가 났다. 안습. 스랄에게 패배한 것도 그렇고 케른과의 막고라에서 수세에 몰리는 것도 그렇고 , 로 결투에서의 전적이 썩 좋지 않은 편. 스랄이야 검투사로 뛰었던 경력이 있으니 이해가 가지만, 결투할 당시 케른의 나이는 100세가 넘었다. 대척점에 있는 바리안 린이 언터처블 포스를 간직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길니아스 침공을 진행 중인 실바나스 윈드러너에게는 사자를 보내 위험한 역병 폭탄을 쓰지 말라고 엄포를 놓고 돌발톱 산맥에선 부관 크롬가르가 폭탄을 사용해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자 분노하면서 자기 손으로 봉우리에서 집어 던져 처치한다.
실바나스가 발키르를 이용해 전사자를 포세이큰으로 되살리자 "기억해라 실바나스, 우리는 모두 언젠가 창조주의 발아래 엎드려 심판을 받아야한다. 자네는 남들보다 먼저 그분을 찾아뵐지도 모르겠군"라며 경고하기도 한다.
그리고 스랄은 가로쉬에게 불만을 품고 호드를 떠나려는 볼진을 설득하며 가로쉬는 지금의 힘든 시기의 호드를 이끌 능력이 있는 지도자라며 가로쉬를 저버리지 말 것을 부탁한다. 사울팽에게 아주 많이 배운 모양이다. 또한, 죽음의 기사들의 서한을 홀끗 보더니 별말을 하지 않고 동지로 받아들인다.
그래도 역시 근육뇌는 어쩔 수 없는지 사고 치는 건 여전하다. 황혼의 고원에 도착하기 전 선행 퀘스트를 하면서 아주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황혼의 고원으로 출진을 나가던 가로쉬는 우연히 얼라이언스 함대와 마주치는데, 얼라이언스도 황혼의 고원 쪽에 진지를 만들고 있었으니 만날 만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그냥 지나가지 않고 자신이 타고 있던 비행선을 호위하던 전투기들을 동원해 얼라이언스를 선제공격하라고 명령한다. 여기에 반대하는 건 고블린의 창 호 선장 크라즈. "지가 무슨 용가리 통뼈야?"라며 비난하는 순간 그 옆에 코르크론 하늘 해병이 "이 자식이!" 하고 한 대 친다.
전투기들이 비행선 곁을 떠난 사이 예상치 못한 황혼 용들의 습격이 온다. 당연히 제대로 된 대응이 가능할 리가 없다. 가로쉬는 급한 대로 자기 배에 붙은 드래곤을 도끼질로 죽여 버리는데, 매 도끼질 하는 대사가 압권. "내! 배에서! 당장! 떨어져!" 하지만 이미 공중 함대가 무너지고 비행선이 떨어지고, 설상가상으로 가로쉬가 행방불명이 돼 버린다. 이에 남은 오크들은 용아귀 부족에게 위기상황을 알리고 원조를 요청하는데, 용아귀 부족원들은 호드를 도와주고 싶어하지만 족장인 대군주 모르고르는 외부인인 그들을 쫓아내려고 한다. 가로쉬는 사절을 보내 협조 요청과 함께 협조하지 않으면 무력을 쓰겠다는 의사를 표명한다. 이 말에 모르고르는 사절을 곧바로 죽이고 유저를 인질로 삼으려 들지만, 때마침 용아귀부족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난다. 호드 군대와 유저는 용아귀 부족의 반란을 도와 승리하고, 모르고르가 죽은 후 반란을 주도한 잴라는 용아귀부족의 새 지도자가 되고 용아귀 부족은 호드의 일원이 된다. 만약 이 때 가로쉬가 있었으면 반란이 아니라 모든 용아귀 부족 시체에서 흐른 피로 용아귀 항구가 적셔졌을지도 모른다.
황혼의 고원 초반 퀘스트는 이 내용이며, 반란이 성공하면 위상 변화가 일어나 용아귀부족 마을은 신 오그리마처럼 철 덩어리 요새로 탈바꿈된다.
황혼의 고원 퀘스트 중에는 비행정에서 연설을 하게 되는데, 와우 어느 수장에게도 느껴볼 수 없는 넘쳐나는 정복군주의 포스를 느낄 수가 있다.
대격변 베타 테스트에서 고유 룩을 가지게 됐는데, 스랄이 넘겨준 아버지의 유품이자 애병인 피의 울음소리를 들고 있으며 만노로스의 머리뼈를 갑옷으로 걸치고 있다. 그를 새로운 대군주로 임명할 때, 처음에는 임시직으로 임명했으나 나그란드에서 가반과 아그라와의 대화로 대족장의 위치에서 내려와 정령과 소통하는 주술사가 되기 위해 가로쉬에게 대족장의 자리를 제대로 넘겨준 듯. 그런데 하의는 무슨 누더기 같은 걸 입고 있어서 굉장히 볼품이 없고 얼굴 표정이 매우 멍청해 보인다. 마치 성형 전의 반더레이 실바와 닮았다. 칼림도어 불러오는 화면에 나오는 가로쉬의 일러스트를 보면 저 복장이 확정이다.
북풍의 땅에 있는 전쟁노래 요새나 대격변 때 리모델링된 철갑 오그리마를 보면, 철갑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때까지만 해도 조금 다혈질이긴 하더라도 유저들은 가로쉬가 괜찮은 대족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갈 데까지 간 파시스트의 정석. 판다리아의 안개 마지막 이야기,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유저들에게 무참히 썰릴 운명이 되었다.
2012년 3월 19일에 블리자드가 공포한 판다리아의 안개의 정보에 따르면 판다리아의 안개의 마지막 패치는 오그리마 공성전이고,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영이 동시에 가로쉬를 대족장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오그리마를 공격한다.
판다리아의 정복을 위해 호드를 광적인 전쟁병기로 만들려다 호드 내부의 반발을 사게 되고, 거기에 어떤 새로운 인물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게 된다. 사실은 대격변 내내 계속되는 층간소음 때문에 타락했다 카더라. 아서스 메네실이나 일리단 스톰레이지 등의 기존 최종보스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쨌든 저들과 동급의 존재가 된다. 가로쉬가 최종보스라는 소리에 몇몇 유저들은 대격변에서 나름대로 개념 찬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제 와서 타락시키느냐며 깠다.
사실 가로쉬가 전보다 더 나아지긴 했지만 포세이큰을 소모품 취급하고 트롤을 차별하며 호드 내에 심각한 분열을 일으키는 등, 바리안 린이 얼라이언스 내부적 문제를 조금씩 개념있게 해결해 나가는 것과 대조되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대족장 될 그릇은 아니긴 했다. 두 번째로 살아난 실바나스 윈드러너와의 기 싸움에 밀려 "헬스크림이 널 지켜볼 것이다."라며 물려나기도 하고, 트롤은 자기 고향도 못찾아서 빌빌거리는 못난 놈들이라며 대놓고 모욕을 하니 볼진이 화가 날 수밖에. 그러다가 정신 차려서 훌륭한 대족장이 될지 더욱 막장이 될지의 선택 중에서 후자 쪽으로 정한 듯. 그만큼 대격변에서 보여준 개념찬 모습들이 더욱 비극적이게 되었다.
2012년 9월에 발매된 소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에서는 '미쳤다'고 할만한 행보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칼림도어가 호드의 영토임을 주장하며 얼라이언스를 칼림도어에서 몰아내기 위한 전쟁을 일으킨답시고 다른 수장들의 반대를 무시 - 강제에 가까운 징병을 요구하여 군대를 소집한다. 오크는 전쟁을 좋아하니 가로쉬의 징병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데다 고블린은 돈을 벌게 되어서 환영했지만, 타우렌과 트롤은 자신들이 아무 상관 없는 전쟁에 끌어 들이니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호드의 반란이 일어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특히 검은바위 부족 출신의 말코록이라는 새로운 심복이 나타나 여러모로 가로쉬를 부추긴다. 가로쉬의 강경 정책에 큰 영향을 끼치는 자로, 가로쉬의 정책에 반대하는 온건파들을 암살하는 등 가로쉬 막장화에 기름을 부었다. 이 때문에 타락한 가로쉬가 최종보스로 나온다고 알려진 오그리마 공선전에서 중간보스 격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고, 현실이 되었다.
군대를 소집한 가로쉬는 남부 불모의 땅에 위치한 얼라이언스 거점을 공격하면서 주술사들에게 금지된 주술을 사용하도록 명령하여 정령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등,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스랄도 이 사실을 감지하고 매우 화내면서, '괜히 가로쉬에게 대족장 자리를 넘겨서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탄한다. 그러나 대격변으로 파괴된 아제로스를 치유하는 데 노력 중인 대지 고리회를 떠날 수 없어서 직접 나서진 못했다.
한편 볼진이나 실바나스 윈드러너, 바인 블러드후프는 가로쉬의 무자비한 방식과 돌아올 보복, 병력의 소모를 염려하여 계속 반대를 표명하지만 가로쉬는 말 그대로 전부 씹어버린다. 호드의 동맹들은 가로쉬가 일으키는 오크들의 전쟁에 참전하여 괜히 무의미한 희생을 하기가 싫었는데, 가로쉬는 호드의 동맹들에게 말로 요청을 하고 협력을 부탁했던 둠해머나 스랄과는 달리 '내가 하라면 무조건 하라'는 독재를 밀어붙인다. 그러자 제이나에게 우호적이던 바인이 몰래 밀사를 파견해서 호드의 침공을 슬쩍 알려주게 되고, 제이나는 스톰윈드의 바리안 린에게 군대를 요청하고, 중립인 키린 토에도 부탁하여 수장 로닌을 포함한 다수 마법사들의 지원을 얻는다.
테라모어는 이후 대규모의 지원군 덕분에 호드의 침공을 그럭저럭 막아낸다. 그러나 로닌과 함께 찾아온 선리버 소속의 마법사 탈렌 송위버가 배신을 때리는 바람에 방어진 일부에 허점이 생겨서 위기에 봉착한다. 다행히 제이나를 걱정한 칼렉고스를 비롯한 유명한 영웅들의 활약으로 밀리진 않는 구도가 이어지는데, 가로쉬는 계속해서 공격하지 않고 얼라이언스의 반격이 매섭다는 핑계로 중간에 부대를 후퇴시킨다. 테라모어측은 호드의 침공을 막아냈다며 좋아하지만, 가로쉬가 의미 없이 멍청한 짓을 해서 애초에 하기 싫은 전쟁에 패배했다며 크게 분노하고 있던 호드측의 바인과 볼진은 가로쉬가 호드를 말아먹는다며 때려죽일 기세로 강력하게 항의한다. 그러나 가로쉬와 그의 새로운 심복 말코록은 키득거리며 미리 계획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며 좋아하는데...
사실 가로쉬가 호드 군대를 후퇴시킨 건 페이크. 푸른용군단에게서 훔친 보물인 '집중의 눈동자'로 증폭된 마나 폭탄을 테라모어에 투하하여 모든 걸 파괴해 버렸다.
이 부분과 관련된 스토리는 판다리아의 안개에 추가된 시나리오 모드 던전 중 하나인 '테라모어의 몰락'에서 일부 확인할 수 있다. 테라모어에 파견된 얼라이언스 군단에는 스톰윈드 정문을 지키는 마커스 조나단 장군이나 나이트 엘프의 여전사인 샨드리스 페더문 등 얼라측의 유명한 영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는데, 정찰을 나갔던 샨드리스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이 폭발에 휘말려 산화한다. 특히 키린 토의 수장 로닌은 있는 힘을 다해 폭탄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인 후 가까스로 제이나를 폭발의 범위에서 피하게 한 뒤 죽는다. 거기다 제이나의 직속 제자였던 킨디 스파크샤인의 시신을 수습하다 가루로 되어 사라지는 경험까지 겪는다. 이 일을 계기로 제이나는 완전히 멘붕해 호드를 쓸어버리기 위해 날뛰게 된다.
테라모어의 함락으로 킬림도어 주둔 얼라이언스의 힘이 약해지자, 가로쉬는 칼림도어 동부해안을 모두 봉쇄한다. 당연히 바리안 린은 호드와의 전면전을 위하여 오그리마 근방으로 직접 군을 이끌고 배 위에서 가로쉬의 병력과 대치한다. 가로쉬의 계략으로 소환된 크라켄이 얼라이언스의 함대를 닥치는대로 부수자 깜짝 놀란 얼라이언스 군이 크라켄을 처단하려고 함대쪽으로 갔을 때, 기회를 본 호드 군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어 전멸 직전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때마침 칼렉고스와 정신 차린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와 준 덕분에 사태를 수습하고 호드에게 뺏겼던 북부 감시요새를 되찾는다.
판다리아 발견 이후 얼라이언스에게 이권을 내주는 게 죽도록 싫었는지 군대를 파견하며 대립구도를 세웠다. 이 때문에 판다리아에 잠들어 있던 샤들이 풀려나 각종 사건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5.1 패치에서 가로쉬는 판다리아 남부의 크라사랑 밀림에 호드의 정예군단인 지배령의 선봉대를 파견하며 본격적인 세력싸움에 열을 올린다. 이때 진행되는 지배령 선봉대 관련 퀘스트와 새롭게 추가된 시나리오 모드 던전인 '어둠의 비수' 등에서 가로쉬의 새로운 행보가 다뤄졌다.
가로쉬는 판다리아에 상륙 후 얼라이언스와의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하여 판다리아의 신비로운 힘을 멋대로 이용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판다리아 곳곳에 유물 수색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사우록을 창조하는 모구의 마법에 눈독을 들이는데, 이런 사악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볼진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게 5.1에 패치된 어둠 속의 비수 시나리오이다. 플레이어들은 볼진을 암살하려고 한 코르크론 감시자들을 처치하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 볼진은 자신이 죽었다고 전하라며 몸을 숨긴다.
볼진이 사라지자, 고대유물을 탐구하는 블러드 엘프 단체인 성물회를 통하여 본격적으로 판다리아에서 고대 모구의 힘을 탐색시킨다. 샤의 힘에도 관심을 두고 있으며, 특히 모구제국의 초대왕인 천둥왕 레이 션이 사용하던 유물인 천상의 종의 존재를 성물회를 통하여 알아낸 가로쉬는 무슨수를 써서라도 그 종을 손에 넣으려고 작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판다리아에 행차한 가로쉬의 오른편엔 《전쟁의 물결》에 등장하는 검은바위 부족 출신의 강경파 오크 말코록이 등장하기도 한다.
한편 빈사 상태로 첸 스톰스타우트에게 발견된 볼진은 플레이어에게 절친이자 전대족장인 스랄에게 가로쉬의 만행을 알려달라고 부탁하는데, 스랄과 함께 검은창 부족의 수도인 메아리섬에 찾아가보면, 코르크론 군단이 가로쉬의 명령에 따라 검은창 트롤들을 반역분자로 몰아세워 계엄령 상태로 만든 것을 목격한다. 심지어 코르크론들이 옛날 대족장 따윈 알 바 아니라며 스랄을 공격하는 상황. 플레이어와 힘을 합친 스랄은 코르크론들은 제압하여 트롤들을 도와주고 이 문제에 관하여 가로쉬에게 따지겠다고 말한다. 물론 플레이어에겐 당분간 비밀로 해줄 것과 계속해서 가로쉬의 동향을 파악할 것을 부탁한다.
가로쉬는 쿤라이 봉우리에 성물회를 파견하여 천상의 종에 관한 실마리를 찾으라고 명령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수의 블엘이 희생당하자 섭정인 로르테마르 테론이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 그러나 호드의 승리를 위한 밑거름으로 블엘이 희생된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가로쉬의 태도에 테론은 과거 자신들을 희생시키며 강한 힘을 원하던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와 가로쉬의 행동이 별 차이가 없다며 분노한다. 심지어 가로쉬의 행동이 더 심해지면 호드를 탈퇴해 얼라이언스에 붙을 거라는 생각을 플레이어에게 말하기도 한다. 얼라이언스 쪽 퀘스트 라인에서 언급되지만 테론은 실제로 바리안 린과 비밀협상을 하였다.
이후 쿤라이 봉우리에서 생포한 모구 장군을 통하여 천상의 종의 위치를 알아내지만, 호드가 천상의 종을 불순한 목적으로 이용할 거란 사실을 첩자를 통하여 알아낸 얼라이언스측이 선수를 치는 바람에 종은 나이트 엘프의 수도인 다르나서스로 옮겨져 키린 토의 새로운 수장으로 등극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보호 아래 지켜지고 있었다. 플레이어는 키린 토의 친호드 세력인 선리버의 도움을 받아 제이나의 결계를 돌파하여 종을 되찾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뒤통수를 맞은 것에 분노한 제이나의 결정에 선리버는 키린 토에서 숙청되어 보랏빛 요새에 감금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이 때 호드 때문에 남편 로닌을 잃은 베리사 윈드러너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반항하는 선리버 일원들을 무차별로 죽인다. 자신의 백성들이 키린 토에 의해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테론은 분노하며 제이나를 못 믿겠으니 호드에 잔류하겠다고 선언, 플레이어를 통하여 달라란에 감금된 선리버 소속의 블러드 엘프들을 구출하게 된다.
한편 얼라이언스에게서 되찾은 천상의 종을 모구샨 금고의 단상으로 옮겨 사용하는 가로쉬. 하지만 강력한 힘은 고사하고 자신의 부하들이 샤에 물들어 미친 듯이 날뛰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때 스톰윈드의 왕자 안두인 린이 나타나 종을 함부로 사용하는 가로쉬를 말리려 들지만, 가로쉬는 알 바 아니라며 계속 종을 사용한다. 안두인은 고대 판다렌들이 만든 신성한 망치로 종의 정화를 시도해 거의 성공에 이르지만, 자기 성질 못 이긴 가로쉬가 종을 박살 내 버리고 안두인은 그 파편에 깔려 초주검 상태가 된다. 그렇게도 원하던 천상의 종으로 이득은 못 봤지만 안두인 린을 죽였다고 좋아하는 가로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퀘스트가 끝난다.
가로쉬가 활약하는 내용은 없지만, 그의 막장행보를 안 좋게 바라보는 로르테마르 테론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천둥의 섬에서 레이 션의 세력을 분쇄하기 위하여 참전한 선리버(테론)와 키린 토(제이나)는 5.1 패치 때의 악감정 때문에 치열하게 대립하는데, 결국 천둥의 왕좌 정문을 돌파하는 시점에서 로르테마르와 제이나가 직접 만나 목숨 걸고 싸우기 직전의 상황까지 흘러간다.
그러나 대립을 그만두라는 음영파의 수장 타란 주의 일갈로 양 진영이 한발 물러서게 된다. 이 때 제이나가 로르테마르에게 "호드에 가로쉬가 있는 한 평화는 없다"라고 경고를 보내자, 로르테마르가 "그게 오늘 여기서 힘을 아끼려는 이유다" 라고 대꾸한다. 즉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가로쉬를 타도해야 한다는 공통적인 인식을 가졌음이 확인된 것이다.
판다리아에서 얼라이언스 세력을 뭉개버리기 위한 대규모 전쟁을 위하여 북부 불모의 땅에 자신의 심복 코르크론들을 파견하여 석유, 나무, 식량, 석재 등의 자원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와는 별도로 오그리마 정기의 골짜기에 계엄령을 선포, 코르크론 정예병들을 파견하여 검은창 트롤들을 감시하고 자신의 세력에 불만을 품는 다른 종족들도 억압한다. 오그리마의 인기 타우렌인 가몬도 코르크론들에게 둘러싸여 대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장막의 계단 북쪽에 위치한 사우록 동굴에서 자신의 심복 '라크고르 블러드레이저'에 의하여 죽은 줄 알았던 볼진이 생존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가로쉬는, 코르크론 군대와 고블린 용병들을 듀로타에 파견하여 칼바위 언덕 마을을 점령하고 센진 마을 소탕작전을 실행에 옮긴다. 그러나 볼진이 이끄는 검은창 트롤 병사들과 스랄, 첸 스톰스타우트 등 과거 신생호드를 만든 개국공신들, 그리고 플레이어에 의하여 볼진 제거작전은 실패한다. 이후 볼진은 가로쉬를 몰아내겠다고 선포하며 듀로타 중부의 칼바위 언덕을 거점으로 삼고 바인 블러드후프, 로르테마르 테론, 실바나스 윈드러너 등 다른 호드측 수장들의 협조를 구한다. 즉, 가로쉬에게 불만이 많은 세력을 규합하여 공개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것.
단, 전 대족장인 스랄은 볼진의 쿠데타에 의하여 호드 내부에서 지나친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며 오그리마로 찾아가 대군주 바로크 사울팽이나 아이트리그 같이 과거 자신을 따랐던 충신들과 만나서 호드의 미래에 관해 조언을 듣겠다며 따로 행동한다. 이때 스랄은 혹시나 자신이 죽으면 아그라와 자신의 아이를 잘 지켜 달라고 부탁한다.
이와는 반대로 얼라이언스는 바리안 린 국왕의 주도 아래 SI:7을 필두로 듀로타에 잠입하여 가로쉬의 세력을 약화시키는 활동을 진행한다. 얼라이언스는 서로 불신하던 아이언포지의 세 망치단 의회를 규합하는 등 내부적으로 확고한 동맹관계를 다져나가며, 분열 중인 호드와는 정반대 노선을 취하고 있다.
가로쉬가 오그리마 지하의 성난불길 협곡에서 암흑 주술사들을 동원하여 수상한 일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5.3 패치에서 추가된 신규 시나리오 '성난 불길의 비밀'에서 확인된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볼진의 명령을 받은 고블린 분대의 신병이 되어 성난불길 협곡을 조사하게 되는데, 가로쉬가 전쟁준비를 하며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또한 코르크론 암흑 주술사들이 등장해서 플레이어와 고블린 분대를 없애려고 한다.
또한 '판다리아의 검은 심장'이란 시나리오에서는 가로쉬의 명령을 받고 유물을 발굴하던 고블린들이 영원꽃 골짜기에서 이샤라즈의 심장을 발견한다. 여기서 가장 먼저 뛰어들어갔던 고블린은 이샤라즈의 힘에 영향을 받아 이샤라즈의 환영으로 변해서 공격을 하는데, 플레이어가 이를 제압하면 코르크론들이 들어와서 이것이 가로쉬가 찾던 힘이라며 이샤라즈의 심장을 차지한다. 이때 유물발굴을 지휘했던 고블린인 기어즈 그리슬립에게 반협박을 하며 약속한 돈의 1/5밖에 주지 않는데, 기어즈는 돌아가면서 "어디 가로쉬가 어떻게 되나 한 번 두고보자."라고 중얼거린다. 감히 고블린에게 돈 갖고 장난을 치다니! 이 이벤트는 정식으로 가로쉬가 이샤라즈의 심장을 가져가서 오그리마 공성전의 최종보스가 된 5.4 패치 이후로 볼 수 없다. 어쨌든 이 이벤트로 인해서 타우렌, 트롤, 블러드 엘프에 이어 빌지워터 고블린들마저 가로쉬에게 등을 돌린 듯하다.
블리자드에서 판다리아의 안개 최종던전이 될 것이라고 공지한 가로쉬 레이드에 관한 이야기가 2013년 초부터 점차 공개되었다. 개발자 측의 언급에 따르면 팬들이 자주 지적하던 7번째 샤에 대한 떡밥이 이즈음에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5.3 패치에 관해 공개된 내용 중 7번째 샤의 이름이 공개되었다.
7번째 샤는 교만의 샤(Sha of Pride)라 불리는 존재인데, 과거 6개의 부정적인 감정을 굴복시킨 샤오하오 황제도 교만은 정복하지 못했다고 한다. 샤오하오 황제는 교만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샤라 칭하며 주의하라고 경고했다는데, 호드만이 아제로스의 패권을 거머쥘 존재이며 그 중심엔 오크가 있어야 한다는 가로쉬의 언행은 교만이라는 단어와 들어맞는다. 그리고 추가로 확인된 정보에 의하면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가리키는 '안개'가 바로 '교만의 샤'라고 한다.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보스로 나오는 가로쉬의 모습. 초갈 이상으로 고대 신 냄새가 물씬 풍기는 모습에 사람들은 '교만의 샤가 가로쉬에 달라붙었다'고 여겼으며, 그 덕분에 이 모습의 애칭은 가로샤가 되었다.# 하지만 교만의 샤는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따로 등장한다는 정보가 공개되면서 틀린 정보가 되었다.
가로쉬는 5.4 패치에 등장하는 오그리마 공성전의 최종보스가 되어, 성난불길 협곡에 숨어 커다란 왕좌를 세워 그곳에서 모험가들과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된다.
가로쉬의 새 모델도 공개되었는데, 대격변의 모델보다 좀 더 일러스트에 어울리는 모델이 되었다. 가로쉬가 절대 지을 리가 없는 감정표현용 모션과 얼굴 애니메이션이 붙어 있어서 새로운 오크 모델의 기반이 될 예정이냐는 의문이 있었고, 이에 대해 "봐서요. 마음에 드나요?"라는 공식 답변이 나왔다. 즉 게이머들의 반응에 따라 결정될 예정. 팬들의 반응은 물론 대체로 아주 호의적이다.
데이브 코삭의 트위터에 의하면 가로쉬는 샤에 '물든' 것이 아니라 샤를 무기처럼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흠좀무. 한 마디로 가로쉬는 저런 모든 짓을 전부 맨정신으로 꾸민 것이다. 결국 온 와우저들에게서 더욱 욕을 얻어먹었다.
5.4 패치 오그리마 공성전 트레일러 영상에서, 가로쉬는 영원꽃 골짜기의 지하에 봉인되어 있던 고대신 이샤라즈의 심장을 꺼내어 얼라이언스를 한 번에 쓸어버릴 강력한 힘을 얻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는 음영파의 수장 타란 주가 가로쉬를 막아서며 나타나 어퍼컷 등을 먹이며 선전하지만, 전투센스가 제법 되는 가로쉬에게 결국은 제압된다.
그리고 가로쉬는 이샤라즈의 심장을 모구샨 궁전 앞에 위치한 판다리아 영원꽃 골짜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신성한 연못의 중심부에 밀어 넣어 버리고, 동시에 엄청난 타락의 힘이 골짜기를 물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가로쉬의 얼라이언스에 대한 증오와 그로 인한 힘의 갈구 등등... 결과적으로 교만의 샤가 반응할 정도로 여러 가지가 쩐다. 그러나 오크가 악마의 노예가 되었던 과거 때문에 흑마법은 끝까지 손대지 않았는데, 오히려 오그리마의 흑마법사들을 학살할 정도로 흑마법을 싫어했다. 고대 신의 힘이나 흑마법이나 사악한 힘인 건 매한가지인데 말이다.
전 대족장이자 최강의 주술사인 스랄마저 가로쉬를 막아서지만 가로쉬는 스랄을 비겁한 방식으로 쓰러트린다. 이들의 대화 내용은 가로쉬 헬스크림/공략 항목을 참조. 물론 정정당당히 싸웠다면 치열한 싸움이 되었겠지만, 가로쉬는 미리 모략으로 스랄의 주술의 힘의 원천인 인근 정령들을 전부 뒤틀어서 봉인시켜 고자로 만들어버린 데다 고대 신 이샤라즈의 힘을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는 버프까지 받았기 때문에 전작의 최종보스를 위상의 힘으로 물리쳤던 스랄도 속절없이 당했다.
스랄을 전투불능으로 만든 가로쉬는 전작의 보스들처럼 모험가들과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 이 과정에서 주기적으로 이샤라즈의 심장을 사용하여 힘을 얻다가 최종 페이즈에 가면 아예 괴물로 변모한다.
영웅 모드의 경우 전투 장소가 더 추가되는데, 가로쉬가 승리했을 시의 스톰윈드 항구로 이샤라즈의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으며 여러 수장들이 말뚝에 박힌 채 죽어있다.
드랍템 중에 이샤라즈의 심장에 담긴 힘으로 피의 울음소리를 본떠 만들어낸 자신의 무기 '잘라토 - 피의 울음소리의 황폐한 환영'과 가로쉬의 어깨갑옷 '만노로스의 엄니', 90-100레벨까지 쓸 수 있는 '헬스크림의~'가 붙은 계정 귀속템이 있다. '헬스크림의~'의 무기 룩은 호드 대장군 무기인데 도색이 약간 다르다. 대표적인 예가 양손 도끼인 '헬스크림의 참수도끼'. 다행히 '헬스크림의~' 무기는 공찾처럼 개인룻이라고 하지만, 블리자드 측에서 부적을 굴려서 얻을 수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더불어 탈것도 예외.
자세한 공략법은 가로쉬 헬스크림/공략 항목을 참조.
안 돼...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 내가... 내가 본 것은...(패배 후 대사)
안돼... 안돼애애애! 이 세계는... 내 운명인데... 내 운명이라고...(영웅 모드 패배 대사)
가로쉬를 쓰러트리면 나오는 엔딩에서는 놀랍게도 이전까지의 확장팩 보스인 일리단, 아서스, 데스윙과는 달리 죽지 않는다. 스랄은 둠해머로 가로쉬의 목을 부수려치려고 했지만, 정당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바리안에게 가로막혀 물러난다. 결국 가로쉬는 타란 주에게 연행되어 판다리아에서 재판받게 되었다(요약 짤). 인게임에서는 가로쉬의 시체(?)를 클릭하면 '죽음'이 아닌 '의식불명' 상태로 되어 있고, 동영상이 나온 후에는 어깨 갑옷으로 바뀐다.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처럼 거의 죽을 정도로 두들겨 맞은 걸 표현한 듯. 근데 간지 식칼을 쓰면 고깃덩이가 된다.
폭군이자 종족차별주의자인 가로쉬 헬스크림이 대족장으로서 호드라는 세력을 얼마나 막장으로 만들었는가, 적 세력이었던 얼라이언스와 가로쉬가 전쟁도구와 물자를 위해 집착했던 판다리아와 판다렌은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가, 그리고 가로쉬의 정책에 반기를 들고, 다시 하나가 된 호드를 위해 싸웠던 볼진과 그의 반란군 세력은 그런 가로쉬 헬스크림을 폐위시키기 위해 영원한 적이였던 얼라이언스와 손을 잡아서 가로쉬를 권력에서 몰아내고, 호드를 하나로 뭉치고 호드의 명예를 위해 싸운 볼진이 대족장으로 취임했다는 건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판다렌이 전하는 '우리가 왜 싸우는가?(Why do we fight?)'와 함께 독재와 인종차별, 그리고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을 말하고자 하는 듯 보인다. 사실 이 부분은 호드와 얼라이언스 모두가 해당하는데, 초반 판다리아에 처음 처음 들인 시기에 모든 문제점이 발생한 점, 5.1 패치 격돌의 상륙지에서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기지를 짓고 자원 채취와 유물 발굴 등등 판다리아를 마음대로 침략하는 연출을 예로 들수 있다.
가로쉬가 고대 신의 힘을 빌려쓰고도 멀쩡하게 살아남았다는 사실은 큰 떡밥이다. 이샤라즈가 완전히 파멸해 심장만 남았기에 가능한 것일 수도 있지만, 고대신의 힘을 쓰고서도 그 의지에 휘둘리지 않은 자는 가로쉬가 최초. 황혼의 망치단은 이로써 공식 호구들이 되었다.
판다리아에서 재판에 회부되기 전 가로쉬의 거취에 관련한 단편적인 떡밥이 던져졌다. 영원의 섬에서 청동용군단에 소속된 시간여행단이 플레이어들에게 주는 모래시계 퀘스트를 진행하면, 마지막 부분에서 쿤라이 봉우리의 백호사에서 모래시계의 환영을 통하여 미래를 보라고 한다. 시키는 대로 모래시계를 사용하면 백호사 지하에서 검은색 로브와 후드를 착용한 어떠한 인물이 감옥에 감금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윽고 그 죄수를 만나러 찾아온 스톰윈드의 왕자 안두인 린이 음영파 간수들을 뒤로 한 채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환영이 끝나는데, 이때 플레이어가 본 감옥 안의 죄수가 가로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위의 내용대로라면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폐위되어 타란 주에게 구속된 가로쉬는 음영파의 감시 아래 백호사 지하감옥에 있다는 이야기가 되며, 면회를 요청한 안두인 왕자와 무언가 이야기를 나눈 듯하다. 그리고 중요한 건 시간여행단이 플레이어에게 퀘스트를 맡기면서 말하길 용군단 내부에 배신자가 있고 역사와 관련하여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니 주의를 기울이면서 행동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청동용군단 NPC의 언급이나 모래시계의 환영이 보여준 내용이 워낙 단편적이라 이후의 정황의 추측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로 결투에서의 전적이 썩 좋지 않은 편. 스랄이야 검투사로 뛰었던 경력이 있으니 이해가 가지만, 결투할 당시 케른의 나이는 100세가 넘었다. 대척점에 있는 바리안 린이 언터처블 포스를 간직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길니아스 침공을 진행 중인 실바나스 윈드러너에게는 사자를 보내 위험한 역병 폭탄을 쓰지 말라고 엄포를 놓고 돌발톱 산맥에선 부관 크롬가르가 폭탄을 사용해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자 분노하면서 자기 손으로 봉우리에서 집어 던져 처치한다.
실바나스가 발키르를 이용해 전사자를 포세이큰으로 되살리자 "기억해라 실바나스, 우리는 모두 언젠가 창조주의 발아래 엎드려 심판을 받아야한다. 자네는 남들보다 먼저 그분을 찾아뵐지도 모르겠군"라며 경고하기도 한다.
그리고 스랄은 가로쉬에게 불만을 품고 호드를 떠나려는 볼진을 설득하며 가로쉬는 지금의 힘든 시기의 호드를 이끌 능력이 있는 지도자라며 가로쉬를 저버리지 말 것을 부탁한다. 사울팽에게 아주 많이 배운 모양이다. 또한, 죽음의 기사들의 서한을 홀끗 보더니 별말을 하지 않고 동지로 받아들인다.
그래도 역시 근육뇌는 어쩔 수 없는지 사고 치는 건 여전하다. 황혼의 고원에 도착하기 전 선행 퀘스트를 하면서 아주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황혼의 고원으로 출진을 나가던 가로쉬는 우연히 얼라이언스 함대와 마주치는데, 얼라이언스도 황혼의 고원 쪽에 진지를 만들고 있었으니 만날 만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그냥 지나가지 않고 자신이 타고 있던 비행선을 호위하던 전투기들을 동원해 얼라이언스를 선제공격하라고 명령한다. 여기에 반대하는 건 고블린의 창 호 선장 크라즈. "지가 무슨 용가리 통뼈야?"라며 비난하는 순간 그 옆에 코르크론 하늘 해병이 "이 자식이!" 하고 한 대 친다.
전투기들이 비행선 곁을 떠난 사이 예상치 못한 황혼 용들의 습격이 온다. 당연히 제대로 된 대응이 가능할 리가 없다. 가로쉬는 급한 대로 자기 배에 붙은 드래곤을 도끼질로 죽여 버리는데, 매 도끼질 하는 대사가 압권. "내! 배에서! 당장! 떨어져!" 하지만 이미 공중 함대가 무너지고 비행선이 떨어지고, 설상가상으로 가로쉬가 행방불명이 돼 버린다. 이에 남은 오크들은 용아귀 부족에게 위기상황을 알리고 원조를 요청하는데, 용아귀 부족원들은 호드를 도와주고 싶어하지만 족장인 대군주 모르고르는 외부인인 그들을 쫓아내려고 한다. 가로쉬는 사절을 보내 협조 요청과 함께 협조하지 않으면 무력을 쓰겠다는 의사를 표명한다. 이 말에 모르고르는 사절을 곧바로 죽이고 유저를 인질로 삼으려 들지만, 때마침 용아귀부족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난다. 호드 군대와 유저는 용아귀 부족의 반란을 도와 승리하고, 모르고르가 죽은 후 반란을 주도한 잴라는 용아귀부족의 새 지도자가 되고 용아귀 부족은 호드의 일원이 된다. 만약 이 때 가로쉬가 있었으면 반란이 아니라 모든 용아귀 부족 시체에서 흐른 피로 용아귀 항구가 적셔졌을지도 모른다.
황혼의 고원 초반 퀘스트는 이 내용이며, 반란이 성공하면 위상 변화가 일어나 용아귀부족 마을은 신 오그리마처럼 철 덩어리 요새로 탈바꿈된다.
황혼의 고원 퀘스트 중에는 비행정에서 연설을 하게 되는데, 와우 어느 수장에게도 느껴볼 수 없는 넘쳐나는 정복군주의 포스를 느낄 수가 있다.
대격변 베타 테스트에서 고유 룩을 가지게 됐는데, 스랄이 넘겨준 아버지의 유품이자 애병인 피의 울음소리를 들고 있으며 만노로스의 머리뼈를 갑옷으로 걸치고 있다. 그를 새로운 대군주로 임명할 때, 처음에는 임시직으로 임명했으나 나그란드에서 가반과 아그라와의 대화로 대족장의 위치에서 내려와 정령과 소통하는 주술사가 되기 위해 가로쉬에게 대족장의 자리를 제대로 넘겨준 듯. 그런데 하의는 무슨 누더기 같은 걸 입고 있어서 굉장히 볼품이 없고 얼굴 표정이 매우 멍청해 보인다. 마치 성형 전의 반더레이 실바와 닮았다. 칼림도어 불러오는 화면에 나오는 가로쉬의 일러스트를 보면 저 복장이 확정이다.
북풍의 땅에 있는 전쟁노래 요새나 대격변 때 리모델링된 철갑 오그리마를 보면, 철갑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때까지만 해도 조금 다혈질이긴 하더라도 유저들은 가로쉬가 괜찮은 대족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갈 데까지 간 파시스트의 정석. 판다리아의 안개 마지막 이야기,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유저들에게 무참히 썰릴 운명이 되었다.
2012년 3월 19일에 블리자드가 공포한 판다리아의 안개의 정보에 따르면 판다리아의 안개의 마지막 패치는 오그리마 공성전이고,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영이 동시에 가로쉬를 대족장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오그리마를 공격한다.
판다리아의 정복을 위해 호드를 광적인 전쟁병기로 만들려다 호드 내부의 반발을 사게 되고, 거기에 어떤 새로운 인물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게 된다. 사실은 대격변 내내 계속되는 층간소음 때문에 타락했다 카더라. 아서스 메네실이나 일리단 스톰레이지 등의 기존 최종보스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쨌든 저들과 동급의 존재가 된다. 가로쉬가 최종보스라는 소리에 몇몇 유저들은 대격변에서 나름대로 개념 찬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제 와서 타락시키느냐며 깠다.
사실 가로쉬가 전보다 더 나아지긴 했지만 포세이큰을 소모품 취급하고 트롤을 차별하며 호드 내에 심각한 분열을 일으키는 등, 바리안 린이 얼라이언스 내부적 문제를 조금씩 개념있게 해결해 나가는 것과 대조되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대족장 될 그릇은 아니긴 했다. 두 번째로 살아난 실바나스 윈드러너와의 기 싸움에 밀려 "헬스크림이 널 지켜볼 것이다."라며 물려나기도 하고, 트롤은 자기 고향도 못찾아서 빌빌거리는 못난 놈들이라며 대놓고 모욕을 하니 볼진이 화가 날 수밖에. 그러다가 정신 차려서 훌륭한 대족장이 될지 더욱 막장이 될지의 선택 중에서 후자 쪽으로 정한 듯. 그만큼 대격변에서 보여준 개념찬 모습들이 더욱 비극적이게 되었다.
2012년 9월에 발매된 소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에서는 '미쳤다'고 할만한 행보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칼림도어가 호드의 영토임을 주장하며 얼라이언스를 칼림도어에서 몰아내기 위한 전쟁을 일으킨답시고 다른 수장들의 반대를 무시 - 강제에 가까운 징병을 요구하여 군대를 소집한다. 오크는 전쟁을 좋아하니 가로쉬의 징병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데다 고블린은 돈을 벌게 되어서 환영했지만, 타우렌과 트롤은 자신들이 아무 상관 없는 전쟁에 끌어 들이니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호드의 반란이 일어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특히 검은바위 부족 출신의 말코록이라는 새로운 심복이 나타나 여러모로 가로쉬를 부추긴다. 가로쉬의 강경 정책에 큰 영향을 끼치는 자로, 가로쉬의 정책에 반대하는 온건파들을 암살하는 등 가로쉬 막장화에 기름을 부었다. 이 때문에 타락한 가로쉬가 최종보스로 나온다고 알려진 오그리마 공선전에서 중간보스 격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고, 현실이 되었다.
군대를 소집한 가로쉬는 남부 불모의 땅에 위치한 얼라이언스 거점을 공격하면서 주술사들에게 금지된 주술을 사용하도록 명령하여 정령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등,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스랄도 이 사실을 감지하고 매우 화내면서, '괜히 가로쉬에게 대족장 자리를 넘겨서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탄한다. 그러나 대격변으로 파괴된 아제로스를 치유하는 데 노력 중인 대지 고리회를 떠날 수 없어서 직접 나서진 못했다.
한편 볼진이나 실바나스 윈드러너, 바인 블러드후프는 가로쉬의 무자비한 방식과 돌아올 보복, 병력의 소모를 염려하여 계속 반대를 표명하지만 가로쉬는 말 그대로 전부 씹어버린다. 호드의 동맹들은 가로쉬가 일으키는 오크들의 전쟁에 참전하여 괜히 무의미한 희생을 하기가 싫었는데, 가로쉬는 호드의 동맹들에게 말로 요청을 하고 협력을 부탁했던 둠해머나 스랄과는 달리 '내가 하라면 무조건 하라'는 독재를 밀어붙인다. 그러자 제이나에게 우호적이던 바인이 몰래 밀사를 파견해서 호드의 침공을 슬쩍 알려주게 되고, 제이나는 스톰윈드의 바리안 린에게 군대를 요청하고, 중립인 키린 토에도 부탁하여 수장 로닌을 포함한 다수 마법사들의 지원을 얻는다.
테라모어는 이후 대규모의 지원군 덕분에 호드의 침공을 그럭저럭 막아낸다. 그러나 로닌과 함께 찾아온 선리버 소속의 마법사 탈렌 송위버가 배신을 때리는 바람에 방어진 일부에 허점이 생겨서 위기에 봉착한다. 다행히 제이나를 걱정한 칼렉고스를 비롯한 유명한 영웅들의 활약으로 밀리진 않는 구도가 이어지는데, 가로쉬는 계속해서 공격하지 않고 얼라이언스의 반격이 매섭다는 핑계로 중간에 부대를 후퇴시킨다. 테라모어측은 호드의 침공을 막아냈다며 좋아하지만, 가로쉬가 의미 없이 멍청한 짓을 해서 애초에 하기 싫은 전쟁에 패배했다며 크게 분노하고 있던 호드측의 바인과 볼진은 가로쉬가 호드를 말아먹는다며 때려죽일 기세로 강력하게 항의한다. 그러나 가로쉬와 그의 새로운 심복 말코록은 키득거리며 미리 계획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며 좋아하는데...
사실 가로쉬가 호드 군대를 후퇴시킨 건 페이크. 푸른용군단에게서 훔친 보물인 '집중의 눈동자'로 증폭된 마나 폭탄을 테라모어에 투하하여 모든 걸 파괴해 버렸다.
이 부분과 관련된 스토리는 판다리아의 안개에 추가된 시나리오 모드 던전 중 하나인 '테라모어의 몰락'에서 일부 확인할 수 있다. 테라모어에 파견된 얼라이언스 군단에는 스톰윈드 정문을 지키는 마커스 조나단 장군이나 나이트 엘프의 여전사인 샨드리스 페더문 등 얼라측의 유명한 영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는데, 정찰을 나갔던 샨드리스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이 폭발에 휘말려 산화한다. 특히 키린 토의 수장 로닌은 있는 힘을 다해 폭탄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인 후 가까스로 제이나를 폭발의 범위에서 피하게 한 뒤 죽는다. 거기다 제이나의 직속 제자였던 킨디 스파크샤인의 시신을 수습하다 가루로 되어 사라지는 경험까지 겪는다. 이 일을 계기로 제이나는 완전히 멘붕해 호드를 쓸어버리기 위해 날뛰게 된다.
테라모어의 함락으로 킬림도어 주둔 얼라이언스의 힘이 약해지자, 가로쉬는 칼림도어 동부해안을 모두 봉쇄한다. 당연히 바리안 린은 호드와의 전면전을 위하여 오그리마 근방으로 직접 군을 이끌고 배 위에서 가로쉬의 병력과 대치한다. 가로쉬의 계략으로 소환된 크라켄이 얼라이언스의 함대를 닥치는대로 부수자 깜짝 놀란 얼라이언스 군이 크라켄을 처단하려고 함대쪽으로 갔을 때, 기회를 본 호드 군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어 전멸 직전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때마침 칼렉고스와 정신 차린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와 준 덕분에 사태를 수습하고 호드에게 뺏겼던 북부 감시요새를 되찾는다.
판다리아 발견 이후 얼라이언스에게 이권을 내주는 게 죽도록 싫었는지 군대를 파견하며 대립구도를 세웠다. 이 때문에 판다리아에 잠들어 있던 샤들이 풀려나 각종 사건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5.1 패치에서 가로쉬는 판다리아 남부의 크라사랑 밀림에 호드의 정예군단인 지배령의 선봉대를 파견하며 본격적인 세력싸움에 열을 올린다. 이때 진행되는 지배령 선봉대 관련 퀘스트와 새롭게 추가된 시나리오 모드 던전인 '어둠의 비수' 등에서 가로쉬의 새로운 행보가 다뤄졌다.
가로쉬는 판다리아에 상륙 후 얼라이언스와의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하여 판다리아의 신비로운 힘을 멋대로 이용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판다리아 곳곳에 유물 수색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사우록을 창조하는 모구의 마법에 눈독을 들이는데, 이런 사악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볼진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게 5.1에 패치된 어둠 속의 비수 시나리오이다. 플레이어들은 볼진을 암살하려고 한 코르크론 감시자들을 처치하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 볼진은 자신이 죽었다고 전하라며 몸을 숨긴다.
볼진이 사라지자, 고대유물을 탐구하는 블러드 엘프 단체인 성물회를 통하여 본격적으로 판다리아에서 고대 모구의 힘을 탐색시킨다. 샤의 힘에도 관심을 두고 있으며, 특히 모구제국의 초대왕인 천둥왕 레이 션이 사용하던 유물인 천상의 종의 존재를 성물회를 통하여 알아낸 가로쉬는 무슨수를 써서라도 그 종을 손에 넣으려고 작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판다리아에 행차한 가로쉬의 오른편엔 《전쟁의 물결》에 등장하는 검은바위 부족 출신의 강경파 오크 말코록이 등장하기도 한다.
한편 빈사 상태로 첸 스톰스타우트에게 발견된 볼진은 플레이어에게 절친이자 전대족장인 스랄에게 가로쉬의 만행을 알려달라고 부탁하는데, 스랄과 함께 검은창 부족의 수도인 메아리섬에 찾아가보면, 코르크론 군단이 가로쉬의 명령에 따라 검은창 트롤들을 반역분자로 몰아세워 계엄령 상태로 만든 것을 목격한다. 심지어 코르크론들이 옛날 대족장 따윈 알 바 아니라며 스랄을 공격하는 상황. 플레이어와 힘을 합친 스랄은 코르크론들은 제압하여 트롤들을 도와주고 이 문제에 관하여 가로쉬에게 따지겠다고 말한다. 물론 플레이어에겐 당분간 비밀로 해줄 것과 계속해서 가로쉬의 동향을 파악할 것을 부탁한다.
가로쉬는 쿤라이 봉우리에 성물회를 파견하여 천상의 종에 관한 실마리를 찾으라고 명령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수의 블엘이 희생당하자 섭정인 로르테마르 테론이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 그러나 호드의 승리를 위한 밑거름으로 블엘이 희생된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가로쉬의 태도에 테론은 과거 자신들을 희생시키며 강한 힘을 원하던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와 가로쉬의 행동이 별 차이가 없다며 분노한다. 심지어 가로쉬의 행동이 더 심해지면 호드를 탈퇴해 얼라이언스에 붙을 거라는 생각을 플레이어에게 말하기도 한다. 얼라이언스 쪽 퀘스트 라인에서 언급되지만 테론은 실제로 바리안 린과 비밀협상을 하였다.
이후 쿤라이 봉우리에서 생포한 모구 장군을 통하여 천상의 종의 위치를 알아내지만, 호드가 천상의 종을 불순한 목적으로 이용할 거란 사실을 첩자를 통하여 알아낸 얼라이언스측이 선수를 치는 바람에 종은 나이트 엘프의 수도인 다르나서스로 옮겨져 키린 토의 새로운 수장으로 등극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보호 아래 지켜지고 있었다. 플레이어는 키린 토의 친호드 세력인 선리버의 도움을 받아 제이나의 결계를 돌파하여 종을 되찾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뒤통수를 맞은 것에 분노한 제이나의 결정에 선리버는 키린 토에서 숙청되어 보랏빛 요새에 감금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이 때 호드 때문에 남편 로닌을 잃은 베리사 윈드러너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반항하는 선리버 일원들을 무차별로 죽인다. 자신의 백성들이 키린 토에 의해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테론은 분노하며 제이나를 못 믿겠으니 호드에 잔류하겠다고 선언, 플레이어를 통하여 달라란에 감금된 선리버 소속의 블러드 엘프들을 구출하게 된다.
한편 얼라이언스에게서 되찾은 천상의 종을 모구샨 금고의 단상으로 옮겨 사용하는 가로쉬. 하지만 강력한 힘은 고사하고 자신의 부하들이 샤에 물들어 미친 듯이 날뛰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때 스톰윈드의 왕자 안두인 린이 나타나 종을 함부로 사용하는 가로쉬를 말리려 들지만, 가로쉬는 알 바 아니라며 계속 종을 사용한다. 안두인은 고대 판다렌들이 만든 신성한 망치로 종의 정화를 시도해 거의 성공에 이르지만, 자기 성질 못 이긴 가로쉬가 종을 박살 내 버리고 안두인은 그 파편에 깔려 초주검 상태가 된다. 그렇게도 원하던 천상의 종으로 이득은 못 봤지만 안두인 린을 죽였다고 좋아하는 가로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퀘스트가 끝난다.
가로쉬가 활약하는 내용은 없지만, 그의 막장행보를 안 좋게 바라보는 로르테마르 테론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천둥의 섬에서 레이 션의 세력을 분쇄하기 위하여 참전한 선리버(테론)와 키린 토(제이나)는 5.1 패치 때의 악감정 때문에 치열하게 대립하는데, 결국 천둥의 왕좌 정문을 돌파하는 시점에서 로르테마르와 제이나가 직접 만나 목숨 걸고 싸우기 직전의 상황까지 흘러간다.
그러나 대립을 그만두라는 음영파의 수장 타란 주의 일갈로 양 진영이 한발 물러서게 된다. 이 때 제이나가 로르테마르에게 "호드에 가로쉬가 있는 한 평화는 없다"라고 경고를 보내자, 로르테마르가 "그게 오늘 여기서 힘을 아끼려는 이유다" 라고 대꾸한다. 즉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가로쉬를 타도해야 한다는 공통적인 인식을 가졌음이 확인된 것이다.
판다리아에서 얼라이언스 세력을 뭉개버리기 위한 대규모 전쟁을 위하여 북부 불모의 땅에 자신의 심복 코르크론들을 파견하여 석유, 나무, 식량, 석재 등의 자원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와는 별도로 오그리마 정기의 골짜기에 계엄령을 선포, 코르크론 정예병들을 파견하여 검은창 트롤들을 감시하고 자신의 세력에 불만을 품는 다른 종족들도 억압한다. 오그리마의 인기 타우렌인 가몬도 코르크론들에게 둘러싸여 대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장막의 계단 북쪽에 위치한 사우록 동굴에서 자신의 심복 '라크고르 블러드레이저'에 의하여 죽은 줄 알았던 볼진이 생존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가로쉬는, 코르크론 군대와 고블린 용병들을 듀로타에 파견하여 칼바위 언덕 마을을 점령하고 센진 마을 소탕작전을 실행에 옮긴다. 그러나 볼진이 이끄는 검은창 트롤 병사들과 스랄, 첸 스톰스타우트 등 과거 신생호드를 만든 개국공신들, 그리고 플레이어에 의하여 볼진 제거작전은 실패한다. 이후 볼진은 가로쉬를 몰아내겠다고 선포하며 듀로타 중부의 칼바위 언덕을 거점으로 삼고 바인 블러드후프, 로르테마르 테론, 실바나스 윈드러너 등 다른 호드측 수장들의 협조를 구한다. 즉, 가로쉬에게 불만이 많은 세력을 규합하여 공개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것.
단, 전 대족장인 스랄은 볼진의 쿠데타에 의하여 호드 내부에서 지나친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며 오그리마로 찾아가 대군주 바로크 사울팽이나 아이트리그 같이 과거 자신을 따랐던 충신들과 만나서 호드의 미래에 관해 조언을 듣겠다며 따로 행동한다. 이때 스랄은 혹시나 자신이 죽으면 아그라와 자신의 아이를 잘 지켜 달라고 부탁한다.
이와는 반대로 얼라이언스는 바리안 린 국왕의 주도 아래 SI:7을 필두로 듀로타에 잠입하여 가로쉬의 세력을 약화시키는 활동을 진행한다. 얼라이언스는 서로 불신하던 아이언포지의 세 망치단 의회를 규합하는 등 내부적으로 확고한 동맹관계를 다져나가며, 분열 중인 호드와는 정반대 노선을 취하고 있다.
가로쉬가 오그리마 지하의 성난불길 협곡에서 암흑 주술사들을 동원하여 수상한 일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5.3 패치에서 추가된 신규 시나리오 '성난 불길의 비밀'에서 확인된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볼진의 명령을 받은 고블린 분대의 신병이 되어 성난불길 협곡을 조사하게 되는데, 가로쉬가 전쟁준비를 하며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또한 코르크론 암흑 주술사들이 등장해서 플레이어와 고블린 분대를 없애려고 한다.
또한 '판다리아의 검은 심장'이란 시나리오에서는 가로쉬의 명령을 받고 유물을 발굴하던 고블린들이 영원꽃 골짜기에서 이샤라즈의 심장을 발견한다. 여기서 가장 먼저 뛰어들어갔던 고블린은 이샤라즈의 힘에 영향을 받아 이샤라즈의 환영으로 변해서 공격을 하는데, 플레이어가 이를 제압하면 코르크론들이 들어와서 이것이 가로쉬가 찾던 힘이라며 이샤라즈의 심장을 차지한다. 이때 유물발굴을 지휘했던 고블린인 기어즈 그리슬립에게 반협박을 하며 약속한 돈의 1/5밖에 주지 않는데, 기어즈는 돌아가면서 "어디 가로쉬가 어떻게 되나 한 번 두고보자."라고 중얼거린다. 감히 고블린에게 돈 갖고 장난을 치다니! 이 이벤트는 정식으로 가로쉬가 이샤라즈의 심장을 가져가서 오그리마 공성전의 최종보스가 된 5.4 패치 이후로 볼 수 없다. 어쨌든 이 이벤트로 인해서 타우렌, 트롤, 블러드 엘프에 이어 빌지워터 고블린들마저 가로쉬에게 등을 돌린 듯하다.
블리자드에서 판다리아의 안개 최종던전이 될 것이라고 공지한 가로쉬 레이드에 관한 이야기가 2013년 초부터 점차 공개되었다. 개발자 측의 언급에 따르면 팬들이 자주 지적하던 7번째 샤에 대한 떡밥이 이즈음에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5.3 패치에 관해 공개된 내용 중 7번째 샤의 이름이 공개되었다.
7번째 샤는 교만의 샤(Sha of Pride)라 불리는 존재인데, 과거 6개의 부정적인 감정을 굴복시킨 샤오하오 황제도 교만은 정복하지 못했다고 한다. 샤오하오 황제는 교만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샤라 칭하며 주의하라고 경고했다는데, 호드만이 아제로스의 패권을 거머쥘 존재이며 그 중심엔 오크가 있어야 한다는 가로쉬의 언행은 교만이라는 단어와 들어맞는다. 그리고 추가로 확인된 정보에 의하면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가리키는 '안개'가 바로 '교만의 샤'라고 한다.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보스로 나오는 가로쉬의 모습. 초갈 이상으로 고대 신 냄새가 물씬 풍기는 모습에 사람들은 '교만의 샤가 가로쉬에 달라붙었다'고 여겼으며, 그 덕분에 이 모습의 애칭은 가로샤가 되었다.# 하지만 교만의 샤는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따로 등장한다는 정보가 공개되면서 틀린 정보가 되었다.
가로쉬는 5.4 패치에 등장하는 오그리마 공성전의 최종보스가 되어, 성난불길 협곡에 숨어 커다란 왕좌를 세워 그곳에서 모험가들과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된다.
가로쉬의 새 모델도 공개되었는데, 대격변의 모델보다 좀 더 일러스트에 어울리는 모델이 되었다. 가로쉬가 절대 지을 리가 없는 감정표현용 모션과 얼굴 애니메이션이 붙어 있어서 새로운 오크 모델의 기반이 될 예정이냐는 의문이 있었고, 이에 대해 "봐서요. 마음에 드나요?"라는 공식 답변이 나왔다. 즉 게이머들의 반응에 따라 결정될 예정. 팬들의 반응은 물론 대체로 아주 호의적이다.
데이브 코삭의 트위터에 의하면 가로쉬는 샤에 '물든' 것이 아니라 샤를 무기처럼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흠좀무. 한 마디로 가로쉬는 저런 모든 짓을 전부 맨정신으로 꾸민 것이다. 결국 온 와우저들에게서 더욱 욕을 얻어먹었다.
5.4 패치 오그리마 공성전 트레일러 영상에서, 가로쉬는 영원꽃 골짜기의 지하에 봉인되어 있던 고대신 이샤라즈의 심장을 꺼내어 얼라이언스를 한 번에 쓸어버릴 강력한 힘을 얻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는 음영파의 수장 타란 주가 가로쉬를 막아서며 나타나 어퍼컷 등을 먹이며 선전하지만, 전투센스가 제법 되는 가로쉬에게 결국은 제압된다.
그리고 가로쉬는 이샤라즈의 심장을 모구샨 궁전 앞에 위치한 판다리아 영원꽃 골짜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신성한 연못의 중심부에 밀어 넣어 버리고, 동시에 엄청난 타락의 힘이 골짜기를 물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가로쉬의 얼라이언스에 대한 증오와 그로 인한 힘의 갈구 등등... 결과적으로 교만의 샤가 반응할 정도로 여러 가지가 쩐다. 그러나 오크가 악마의 노예가 되었던 과거 때문에 흑마법은 끝까지 손대지 않았는데, 오히려 오그리마의 흑마법사들을 학살할 정도로 흑마법을 싫어했다. 고대 신의 힘이나 흑마법이나 사악한 힘인 건 매한가지인데 말이다.
전 대족장이자 최강의 주술사인 스랄마저 가로쉬를 막아서지만 가로쉬는 스랄을 비겁한 방식으로 쓰러트린다. 이들의 대화 내용은 가로쉬 헬스크림/공략 항목을 참조. 물론 정정당당히 싸웠다면 치열한 싸움이 되었겠지만, 가로쉬는 미리 모략으로 스랄의 주술의 힘의 원천인 인근 정령들을 전부 뒤틀어서 봉인시켜 고자로 만들어버린 데다 고대 신 이샤라즈의 힘을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는 버프까지 받았기 때문에 전작의 최종보스를 위상의 힘으로 물리쳤던 스랄도 속절없이 당했다.
스랄을 전투불능으로 만든 가로쉬는 전작의 보스들처럼 모험가들과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 이 과정에서 주기적으로 이샤라즈의 심장을 사용하여 힘을 얻다가 최종 페이즈에 가면 아예 괴물로 변모한다.
영웅 모드의 경우 전투 장소가 더 추가되는데, 가로쉬가 승리했을 시의 스톰윈드 항구로 이샤라즈의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으며 여러 수장들이 말뚝에 박힌 채 죽어있다.
드랍템 중에 이샤라즈의 심장에 담긴 힘으로 피의 울음소리를 본떠 만들어낸 자신의 무기 '잘라토 - 피의 울음소리의 황폐한 환영'과 가로쉬의 어깨갑옷 '만노로스의 엄니', 90-100레벨까지 쓸 수 있는 '헬스크림의~'가 붙은 계정 귀속템이 있다. '헬스크림의~'의 무기 룩은 호드 대장군 무기인데 도색이 약간 다르다. 대표적인 예가 양손 도끼인 '헬스크림의 참수도끼'. 다행히 '헬스크림의~' 무기는 공찾처럼 개인룻이라고 하지만, 블리자드 측에서 부적을 굴려서 얻을 수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더불어 탈것도 예외.
가로쉬를 쓰러트리면 나오는 엔딩에서는 놀랍게도 이전까지의 확장팩 보스인 일리단, 아서스, 데스윙과는 달리 죽지 않는다. 스랄은 둠해머로 가로쉬의 목을 부수려치려고 했지만, 정당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바리안에게 가로막혀 물러난다. 결국 가로쉬는 타란 주에게 연행되어 판다리아에서 재판받게 되었다(요약 짤). 인게임에서는 가로쉬의 시체(?)를 클릭하면 '죽음'이 아닌 '의식불명' 상태로 되어 있고, 동영상이 나온 후에는 어깨 갑옷으로 바뀐다.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처럼 거의 죽을 정도로 두들겨 맞은 걸 표현한 듯. 근데 간지 식칼을 쓰면 고깃덩이가 된다.
폭군이자 종족차별주의자인 가로쉬 헬스크림이 대족장으로서 호드라는 세력을 얼마나 막장으로 만들었는가, 적 세력이었던 얼라이언스와 가로쉬가 전쟁도구와 물자를 위해 집착했던 판다리아와 판다렌은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가, 그리고 가로쉬의 정책에 반기를 들고, 다시 하나가 된 호드를 위해 싸웠던 볼진과 그의 반란군 세력은 그런 가로쉬 헬스크림을 폐위시키기 위해 영원한 적이였던 얼라이언스와 손을 잡아서 가로쉬를 권력에서 몰아내고, 호드를 하나로 뭉치고 호드의 명예를 위해 싸운 볼진이 대족장으로 취임했다는 건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판다렌이 전하는 '우리가 왜 싸우는가?(Why do we fight?)'와 함께 독재와 인종차별, 그리고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을 말하고자 하는 듯 보인다. 사실 이 부분은 호드와 얼라이언스 모두가 해당하는데, 초반 판다리아에 처음 처음 들인 시기에 모든 문제점이 발생한 점, 5.1 패치 격돌의 상륙지에서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기지를 짓고 자원 채취와 유물 발굴 등등 판다리아를 마음대로 침략하는 연출을 예로 들수 있다.
가로쉬가 고대 신의 힘을 빌려쓰고도 멀쩡하게 살아남았다는 사실은 큰 떡밥이다. 이샤라즈가 완전히 파멸해 심장만 남았기에 가능한 것일 수도 있지만, 고대신의 힘을 쓰고서도 그 의지에 휘둘리지 않은 자는 가로쉬가 최초. 황혼의 망치단은 이로써 공식 호구들이 되었다.
판다리아에서 재판에 회부되기 전 가로쉬의 거취에 관련한 단편적인 떡밥이 던져졌다. 영원의 섬에서 청동용군단에 소속된 시간여행단이 플레이어들에게 주는 모래시계 퀘스트를 진행하면, 마지막 부분에서 쿤라이 봉우리의 백호사에서 모래시계의 환영을 통하여 미래를 보라고 한다. 시키는 대로 모래시계를 사용하면 백호사 지하에서 검은색 로브와 후드를 착용한 어떠한 인물이 감옥에 감금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윽고 그 죄수를 만나러 찾아온 스톰윈드의 왕자 안두인 린이 음영파 간수들을 뒤로 한 채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환영이 끝나는데, 이때 플레이어가 본 감옥 안의 죄수가 가로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위의 내용대로라면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폐위되어 타란 주에게 구속된 가로쉬는 음영파의 감시 아래 백호사 지하감옥에 있다는 이야기가 되며, 면회를 요청한 안두인 왕자와 무언가 이야기를 나눈 듯하다. 그리고 중요한 건 시간여행단이 플레이어에게 퀘스트를 맡기면서 말하길 용군단 내부에 배신자가 있고 역사와 관련하여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니 주의를 기울이면서 행동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청동용군단 NPC의 언급이나 모래시계의 환영이 보여준 내용이 워낙 단편적이라 이후의 정황의 추측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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